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 신선정 신임 대표 선임

하이브 T&D 출신, 방탄소년단 초기 성장 기여한 업계 전문가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26 18:07:57

(사진=빅히트 뮤직)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26일 빅히트뮤직은 신선정 제너럴 매니저(GM)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 대표는 2010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방탄소년단의 탄생과 초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하이브 T&D(Training&Development) 사업실 실장과 빅히트뮤직 GM을 역임하며 연습생 발탁과 신인 개발 시스템 고도화를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 대표의 경험과 전문성이 빅히트뮤직의 미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음악 산업 전문가는 "신선정 대표는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르세라핌 등 하이브의 주요 아티스트 육성에 깊이 관여해왔다"며 "그의 리더십이 빅히트뮤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대표의 업적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2022년에는 음악매체 빌보드가 선정하는 40세 미만 젊은 리더 40인 명단 '빌보드 40 언더 40'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음악 산업에 영향을 끼친 경영진을 선정하는 '빌보드 우먼 인 뮤직' 명단에 포함되었다.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신 대표가 레이블 운영 체계 안정화와 고도화, 신규 사업 확장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빅히트뮤직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2020년부터 4년간 빅히트뮤직을 이끈 신영재 전 대표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asia-pacific)' 초대 대표로 자리를 옮겨 국내와 일본의 멀티 레이블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는 하이브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현재 빅히트뮤직에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 차세대 K-팝 리더로 주목받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되어 있다. 업계는 신선정 대표의 취임이 이들 아티스트의 활동과 빅히트뮤직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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