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9-09 18:04:07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하이트진로의 주류 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면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8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4억 원으로 62%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소비 위축세가 여전해 외형 성장 기대감이 제한적이지만, 가격 인상 효과와 마케팅비 절감 등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2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라이트 이슈에 따른 출고 조절 이슈는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맥주 시장 감소세가 여전함을 고려하면 소폭의 매출 하락이 예상됩니다. 이번 분기도 영업이익은 출고가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며 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주는 맥주 대비 양호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90억 원과 576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생수 실적은 부진할 전망인데 고마진 하이볼 수요 감소에 따른 토닉워터 판매 축소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45.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태현 연구원은 "그간 소주 수출 물량은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됐는데 향후 유흥 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베트남 소주 공장은 내년 건축공사를 시작, 2026년 하반기 시운전 이후 2027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수출 판매 마진율이 국내의 절반 수준으로 낮지만 베트남 공장 가동 이후 규모의 경제, 원재료 매입 비용 및 물류비 절감 등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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