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20 18:09:04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폴란드법인 영업인가를 취득하며 한국계 은행 최초로 폴란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유럽 내 생산기지가 밀집한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IBK 유럽벨트’를 구축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설립인가(예비인가)를 받은 지 1년 만이다.
기업은행은 2023년 5월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열어 폴란드 진출을 시작했고, 이후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하며 준비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왔다.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폴란드 내 유일한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본인가가 가장 큰 산이었으며, 해외 감독당국과의 추가 절차가 남아 있어 영업 개시 시점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 내 새로운 거점으로서 폴란드뿐만 아니라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새로운 유럽 거점 확보를 통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뿐 아니라 폴란드 기업과의 거래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산·에너지 등 양국 간 전략 산업 협력에서 금융 지원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폴란드법인은 EU 단일시장 규범을 적용받는 EU 총괄법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생산기지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등 서유럽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유럽벨트’ 구축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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