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4-30 18:03:26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의 유상증자 신고 2차 정정 요구에 대응해 30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 관련 시장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 요청에 맞춰 1243페이지 분량의 정정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850페이지였던 유상증자 신고서는 1차 정정 때 1170페이지로, 이번 2차 정정을 거치며 1243페이지로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정정신고서에서 유상증자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 등 금융당국 요구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나 방식 등 주요 내용은 변경하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일정은 7월 1~2일 구주주 청약, 7월 4~7일 일반 공모, 7월 21일 신주 상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 기재가 미흡하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회사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고, 나머지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등 그룹 3개사를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겠다고 1차 정정 신고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 17일 계열사인 한화오션 지분 매매 관련 설명의 구체성과 기재 수준이 미흡하다며 다시 정정을 요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그룹 3개사가 한화오션 지분 거래 금액 1조3000억원을 지난 28일 납입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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