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수천억 배당 논란...태광산업·미래에셋 등과 '암묵적 합의' 의심 : 알파경제TV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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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4-04 18:02:00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순이익을 뛰어넘는 규모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앞둔 시점에서, SK텔레콤과 태광산업 및 미래에셋 사이에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작년 순이익 2500억 넘는 3300억 규모 배당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으로 총 200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인 2557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중간배당은 1주당 1300원으로 책정됐으며,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중간배당을 받지 않았지만 다른 주요 주주들은 수령했습니다.

◇ 태광산업·미래에셋에 'IPO' 대신 '지분인수+중간배당' 가능성

SK텔레콤은 태광그룹과 미래에셋 보유 지분 24.8%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무리한 배당이 IPO 포기에 대한 추가 보상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경영실적 및 현금흐름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SK브로드밴드, 성장둔화에 비용부담까지..."시너지 노려봐야"

무리한 배당이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선통신과 미디어 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 지출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모회사와 시너지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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