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 2023-12-05 18:01:07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저축은행들이 부실채권 1000억원을 우리금융 F&I에 털어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5일 ‘개인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12개 저축은행의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우리금융F&I에 이달 중 매각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개인무담보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지난달 29일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중앙회에 따르면 입찰 실시 후 총 12개 저축은행에서 최종 매각의사를 결정했다.
이에 대출원금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개인무담보 부실채권이 우리금융 F&I에 이달 중 매각된다.
매각가율은 기존 캠코 매입률표 기준 매각가격에 대비해 약 130% 인상된 수준이다.
과도한 채권 추심을 막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저축은행업계의 부실채권은 캠코에만 일원화해 매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축은행업계는 지속적으로 매각 통로 다양화를 요구하면서 금융당국이 지난 5월 말부터 민간으로 매각채널을 허용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저축은행 업계는 종전 캠코 매각에 한정되어 있던 개인무담보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등을 통해 업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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