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 이어 롯데케미칼, 비핵심 사업 매각 가속도

수익성 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및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6-20 18:03:29

(사진=롯데케미칼)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자산 효율화 및 사업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7월 중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공장은 2019년부터 멤브레인 UF 기반 하폐수 처리 및 정수용 분리막을 생산해왔다.

롯데케미칼 측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및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에셋라이트 전략을 통해 약 1조 7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LCPL 지분 전량 매각으로 약 979억 원,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 활용으로 6천500억 원, 일본 레조낙 지분 매각으로 2천75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EG 생산법인 LCLA 지분 활용으로 6,600억 원을 조달하고,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 회사 LUSR을 청산했다.

한편, 석유화학 업계는 불황 장기화로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LG화학 또한 수처리 필터 사업을 1조 4천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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