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6-01 18:02:07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 판매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여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보험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심은 보험 계약 초기에 지급되는 선지급 수수료를 줄이고, 계약 유지 기간이 길수록 총 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로 개선하는 것이다.
1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로 인한 설계사의 잦은 계약 갈아타기 및 이직 문제를 해결하고 보험 계약 유지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선지급 수수료는 계약 체결 비용 한도 내에서 지급되며, 계약 유지 기간 동안 매달 분할하여 유지 관리 수수료가 지급된다.
특히, 계약 유지 기간이 5~7년차에 접어들면 장기 유지 수수료가 추가로 지급되어, 설계사들의 장기적인 계약 유지 관리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자체 상품위원회 역할도 강화된다. 상품위원회는 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전반을 총괄하며, 개별 상품의 사업비 적정성을 검증하고 심의 결과를 대표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런 내용은 보험사 책무 구조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판매 수수료 집행 체계도 정비된다. 보험사가 판매 채널에 지급하는 상품별 판매 수수료 총액을 용도별로 구분하고, 상품 설계 시 계획된 범위 내에서 집행하도록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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