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농협은행의 꼴찌 성적표,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따뜻한 비효율'의 가치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4-07 17:59:31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NH농협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성과 영업점당 효율성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충당금 적립 전 이익 기준으로 1인당 4억 원대 성과를 낸 반면, 농협은행은 2억 원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점포 축소와 인력 감축에 나선 다른 은행들과 달리 직원 수가 늘어난 점도 지적됐습니다.


다만 농협은행을 일반 시중은행과 같은 잣대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 점포가 먼저 사라지면서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모바일 중심의 금융 환경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면 창구가 줄면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농촌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업점과 인력을 줄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수익은 농업지원사업비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농민에게 환원되는 구조로, 단순한 수익 극대화 논리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결국 농협은행의 낮은 수치는 단순한 비효율로만 읽기보다, 농촌과 금융 소외 지역을 지탱하는 비용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됩니다. 다만 낡은 관행을 고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 역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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