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3-25 18:11:32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경만 KT&G 사장 후보를 맹비난했다.
특히 지난 21일 KT&G 지분 6.3%를 보유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하자, 비판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앞서 KT&G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지분 7.11%)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지분 약 1%)를 비롯해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 등은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KT&G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익감시 민권회의 ▲개혁연대민생행동 ▲글로벌 에코넷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기업윤리 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은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한 국민연금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은 알파경제에 “국민연금은 국가기관으로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준수해 경영진의 도덕성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범죄혐의자인 방경만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정서와 상식 등 국민 눈높이에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 역시 “최대 주주인 국책기관 기업은행이 KT&G 경영진의 경영실적과 도덕성이 국민과 사회의 이익에 부합하지 못했음이 자명하다고 판단해 사장 후보자를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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