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 유출 우려로 韓에 정보 제공 제한…정부 “외교적 해결 노력 중”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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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4-20 17:58:36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공개 발언 이후 한국 정부에 대한 대북 정보 공유를 최근 일주일가량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통상 하루 50~100장 분량의 정보를 제공해 왔으나, 현재는 공유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정 장관은 당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하며 북한이 90% 농축도의 무기급 우라늄을 제조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위성, 감청, 정찰기 등을 통해 확보한 핵 관련 정보를 최고 수준의 기밀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구체적 위치가 공개되면 북한이 위장이나 통신망 변경을 통해 정보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정 장관의 발언이 공개된 연구 보고서 등에 기초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미국 측도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18일에도 구성 지역의 우라늄 농축 가능성이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 등에서 이미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밝힌 정보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설명이 충분히 받아들여졌다면 정보가 제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고 정보 공유를 정상화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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