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29 18:09:11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다수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며, 서울경찰청이 이를 직접 통합 수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 관련) 새롭게 고발되는 것들이 있다"며 "진행 중인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와 가족에 대한 고발장은 동작경찰서·영등포경찰서·서초경찰서 등 여러 곳에 나뉘어 제출된 상태다.
동작서는 김 원내대표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과 김 원내대표 아내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소셜미디어(SNS)에 불법 입수한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에 대한 고발장은 영등포서에, 국가정보원 근무 중 알게 된 사실을 부친 보좌진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 원내대표 장남에 대한 고발장은 서초서에 각각 접수됐다.
이처럼 여러 경찰서에 고발장이 분산 접수되면서,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직접 통합 수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공문에서 "김 원내대표 지역구가 동작갑인 만큼 부실 수사 우려가 있다"며 "서울경찰청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