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0-24 17:51:3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DL이앤씨가 2500억원 규모의 여수 화치 단지의 TW바이오매스에너지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24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DL이앤씨가 TW바이오매스에너지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금액은 2425억원이고, 전년 매출 대비 3.24%이다.
바이오매스는 폐(廢)목재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전통 방식으로는 탄소 배출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쓰레기에 불과한 폐목재를 활용해 에너지는 생산하면 그만큼 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때문에 EU와 국내는 바이오매스를 탄소배출 저감 에너지로 간주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인센티브는 탄소배출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DL건설 분석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DL건설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황이 개선되면 DL이앤씨의 DL건설 투자는 알짜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당장 DL건설의 배당금이 고스란히 DL이앤씨의 잔고 증가로 이어진다.
DL건설의 보유한 순현금이 3700억원에 달한다. 이는 18일 종가 기준 DL건설의 시총이 2560억원보다 1.3% 많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가 공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를 비롯한 국책 인프라 사업에서 한국이 챙겨 올 몫이 증가한다면 DL건설의 이익 증가로 귀결된다.
시장도 DL이앤씨의 DL건설 지분 취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취득을 발표한 18일 이후 주가 수익률은 DL이앤씨가 4.21%, 코스피가 -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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