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 대우건설로 복귀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30 17:51:01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1979년 현대건설에 첫발을 디딘 후 40여 년 간 건설 및 자동차 그룹에서 핵심 직책을 역임한 정진행 전 부회장이 오는 다음 달 대우건설에서 새로운 경력의 장을 연다.

 

3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다가오는 2일부터 대우건설의 신임 부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회사의 정원주 확보와 해외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1955년생인 정진행 부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거침없는 커리어 패스를 걸어왔다.

 

현대자동차 중남미 지역 본부장부터 시작해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총괄 본부장, 현대위아·오토넷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조정실 부사장 및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에서 글로벌 전략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이 과정에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 개발 프로젝트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진행 부회장과 같이 해외 경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풍부한 인물을 영입함으로써 회사 내외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가 대우건설에게 새롭게 동력을 제공하며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공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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