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오세아니아에 에너지 절약 난방기 판매

김혜정 기자

jenkim715@alphabiz.co.kr | 2024-03-06 18:11:36

(사진=파나소닉)

 

[알파경제=김혜정 기자] 파나소닉은 올해 봄부터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히트 펌프 공기조절기의 판매를 시작한다.


6일 니케이 신문은 파나소닉이 유럽 외의 판매처로는 처음으로 오세아니아를 선택해 유럽 전용 제품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상품을 받아 수출한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우선 뉴질랜드에 단독주택용 상품을 출시한다.

현재 뉴질랜드는 탈탄소를 추진하며 신축 단독주택에 가스기기 설치 금지를 검토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4월에는 일본에서 생산하는 히터 펌프식 급탕기의 수출에도 나서 관련 제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파나소닉은 시장 규모가 뉴질랜드보다 큰 호주에서도 판매를 검토한다.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은 히터 펌프 공기조절기는 유럽 시장에서 확대되며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히터 펌프 공기조절기는 공기의 열로 온수를 만들어 난방을 하는 구조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절반 이하다.

오세아니아 히터 펌프 공기조절기 시장에는 다이킨 공업 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

파나소닉은 “에너지 절약 정도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 감시 시스템 등 서비스면에서 차이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히터 펌프 공기조절기는 탈화석 연료 정책을 취하는 유럽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지만, 가스 가격의 하락으로 출하 대수는 전년 수준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시황이 회복하려면 2년 정도 걸린다"며 “판매 지역의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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