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2-24 17:50:59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배터리·해운주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2640선을 지켰습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35%) 내린 2645.2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636.12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장중 2626.88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1억원, 91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은 1927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94%), 유통업(1.45%), 전기가스업(1.40%)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계(-1.96%), 서비스업(-1.30%), 전기전자(-0.93%)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SDI(6.70%), NAVER(0.66%), 현대차(0.49%) 등은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2.15%), 삼성전자우(-2.04%), 삼성전자(-1.55%), KB금융(-0.85%)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17%) 내린 773.33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2억원, 127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42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7.58%), 삼천당제약(3.95%), 에코프로비엠(2.47%), 에코프로(2.08%)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58%), 알테오젠(-2.30%), 리가켐바이오(-1.92%)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중국 선사 견제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국내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HMM은 전 거래일보다 7.12% 상승한 2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5.43% 급등한 2만1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사 소속 선박의 미국 항구 입항 시 최대 100만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국내 해운사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스마트 배선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위너스는 이날 공모가(8500원) 대비 300% 급등한 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등 배선기구와 멀티콘센트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4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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