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꼬리위험(Tail Risk)' 무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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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2-07 09:30:1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하나를 알아도 깊게 알고 싶은 여러분의 지식 탐구를 향한 목마름을 채워 줄 경제 전문가 김종효 이사의 경제 용어 풀이!

짧게! 빠르게! 간단하게! 핵심을 알려드립니다.

제3기 알파걸, 김미정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금융 시장의 꼬리위험, 예측 가능성과 한계
꼬리위험 정의와 정상위험 차이, 역사적 사례 분석

금융 시장에서 자주 논의되는 '꼬리위험(Tail Risk)'은 통계적 분포의 양 극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결과를 뜻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낮은 확률로 간주되며 예상하기 어려운 사건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투자자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요한 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정상위험(Normal Risk)'은 통계적 분포 내 평균이나 표준 편차 범위에 속하는 비교적 예측 가능한 위험으로 정의됩니다. 정상위험과 꼬리위험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이는 금융 시장에서 리스크 관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역사적으로 꼬리위험이 현실화된 사례는 드물지만 심각한 파장을 남겼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나 2020년 COVID-19 팬데믹 초기의 급격한 시장 붕괴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 사건은 모두 예측 불가능하거나 극히 낮은 확률로 평가되었으나, 현실화되면서 전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꼬리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는 그의 저서 '블랙 스완'에서 "극단적이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실제로 인간 사회와 경제 시스템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 기관과 투자자들은 꼬리위험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에도 불구하고 모든 꼬리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금융 시장의 주요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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