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 회장 “넘버원 나아가 온리원 금융그룹 되자”

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9-27 17:47:26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장기근속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넘버원(No.1)을 넘어 온리원(Only 1)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들이 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넘버원 금융그룹이 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저는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4가지의 40(Four-Forty)’을 강조했다”며 “비은행 수익 비중 40%, 비이자 수익 비중 40%, 글로벌 수익 비중 40%와 총영업이익경비율(CIR) 40%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인 결과 비은행이익비중은 42.6%, 총영업이익경비율은 36.5%로 올해 상반기에 이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비이자이익과 글로벌 수익 비중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지난 15년이 양적성장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질적성장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No.1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Only 1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고객 만족 최고의 리딩금융그룹’과 ‘IT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컴퍼니’를 제안했다.

그는 모든 것을 고객 관점으로 되돌아보고 다른 금융그룹과는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T기술을 내재화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임직원들에게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전문성, 융복합 역량, 감성을 발전시켜 ‘양손잡이 인재’로 변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지속가능한 KB를 만들기 위한 KB의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몫을 다 하는 문화와 학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임직원들이 지속해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지식과 정보를 흡수해 일과 학습을 통한 자기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회장은 “KB가 추구하는 가치가 세상에 전달될 수 있도록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회장은 “우리는 지혜를 모아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의 모범사례로 감독당국과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KB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이 외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또 행원 출신이 CEO 내정자로 선정된 것은 KB금융그룹의 자긍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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