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신규 수주 1조원 기대..전력수요 증가"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10 17:52:05

(출처=BHI)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의 올해 신규수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규수주 규모가 약 47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3월에 동사는 산둥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와 약 2,000억원(1억5000만 달러)규모의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같은 계약을 통해 동사는 사우디아라비아타이바(Taiba)와 카심(Qassim) 2개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MW급 HRSG 총 6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충남 태안군의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인 공주 천연가스발전소로 대체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지난 3월에 대우건설과 475억원 규모의 550MW급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4월에 두산에너빌리티와 412억원 규모로 LNG 복합화력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에 동사는 도시바 플랜트 시스템앤서비스와 약 1,200억 원 규모의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같은 계약체결로 일본 아이치현 지타 지역에 구축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MW급 HRSG 총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일본 도시바의 추가 발주, 고성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 발주, 신한울 3·4호기의 보조기기(BOP) 발주 등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동사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해 4090억원 보다 증가된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원전 수출 기대감 등으로 인한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는 신규 대형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이에 따라 동사의 원전사업의 지속성 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무엇보다 정부에서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세웠고 이에 따라 체코, 폴란드, 영국, UAE 등에서 대형 원전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더불어 원전 수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원전관련 수주의 지속성 등이 높아지면서 동사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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