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퇴진 요구’ KCGI, DB하이텍 만난다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6-22 17:46:16

강성부 KCGI 대표이사(왼쪽)와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사진=연합뉴스, DB그룹)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 투자사 KCGI가 DB하이텍 경영진과 첫 만남을 갖는다.

지난 3월 30일 KCGI 측의 캐로피홀딩스가 DB하이텍 지분 7.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22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DB하이텍 2대 주주가 된 KCGI가 DB하이텍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하며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일 KCGI 측이 DB하이텍의 회계장부와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등사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내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DB하이텍은 지난 20일 IR(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KCGI의 가처분 신청 사실을 공시하면서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규정했다.

특히 DB하이텍은 KCGI가 내 건 김준기 창업회장의 퇴사 및 김남호 DB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진출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KCGI는 독립적 이사회 구성,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CGI와 DB 하이텍은 이르면 이달 중 첫 만남을 갖고 핵심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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