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5-12 17:46:17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국세청이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하고 메리츠증권에 대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8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대형 증권사로 범위를 넓히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검증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에 조사 인력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조사4국은 정기 검증이 아니라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구체적 탈루 혐의가 포착될 때 투입되는 전담 부서입니다.
메리츠증권은 공격적인 투자은행(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을 바탕으로 외형을 키워왔지만, 내부통제 부실 논란도 이어져 왔습니다. 2024년에는 PF 대출 연장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수수료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현장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지난 1월에는 전직 임원이 재직 중 타 금융기관에서 가족 명의 회사의 부동산 투자 자금 명목으로 1000억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에 이어 메리츠증권까지 조사가 이어지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금융 구조개혁을 잇따라 주문한 흐름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의 배경과 관련해 “개별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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