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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4-01 17:45:21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메리츠금융지주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하여 기업 대출의 자산 부실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용범 메리츠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 한 달째 긴급 대책회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메리츠금융은 자금 회수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를 논의 중이나 돌발 변수로 인해 대출금을 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증권까지 채권 발행에 나선 것도 홈플러스 충격 완화를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 내부 관계자는 "김용범 부회장 주재로 홈플러스 기업 회생 절차 대응 긴급회의를 3주 전부터 시작했다"며 "모든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할 만큼 홈플 사태를 중대하게 보고 있으며, 내부 분위기는 초비상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홈플러스 대출 금액은 1조 2167억 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6551억 원으로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이며,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이 각각 2808억 원의 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인해 요주의 이하 자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메리츠금융도 자금 조달에 분주히 나서고 있습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1일과 28일 각각 500억 원과 294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습니다.
또한, 올해 2월에도 18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입니다.
홈플러스로부터 이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이자 부담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현재 신종자본증권의 표면 이자율은 약 5.2%~5.5%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목적은 자본 적정성 제고를 위한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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