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23 17:45:51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리미어12 야구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의 결승전 대결이 확정됐다. 야구 종주국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체면을 구제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6-5로 간신히 제압했다. 이로써 미국은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이미 결승 진출권을 놓친 상태였다.
미국 선발 투수 투키 투산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2회초 2점을 선취한 데 이어 6회초 3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6회와 7회에 각각 1점씩을 만회한 베네수엘라는 8회 디에고 카스틸로의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미국은 9회초 라이언 워드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이미 결승 진출권을 놓친 상태였다. 대회 규정상 동률 팀 간 득실점차를 계산하는 TQB(Teams Quality Balance) 방식에 따라 일본과 대만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일본과 대만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은 사실상 결승전의 전초전 성격을 띄게 됐다. 대만은 린위민, 일본은 하야카와 타카히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야구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의 이번 대회 부진은 국제 야구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반면 아시아 야구의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프리미어12 결승전은 일본과 대만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양 팀의 기량과 전략이 어떻게 맞붙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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