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출 한국항공우주, 조직개편 단행…키워드는 ‘슬림화’

‘책임경영’ 강화 및 미래 사업 역량 집중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5-29 17:47:08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김종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책임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오는 6월 1일부로 시행되며,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진단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설계됐다.

핵심은 조직의 ‘슬림화’와 효율성 제고다. 기존 5부문 1원 4본부 3센터 5태스크포스(TF) 체제를 3부문 1원 13본부로 통합했다.

그간 기능 중첩으로 지적받던 책임 소재 문제를 해결하고, 대표이사에게 집중됐던 의사결정 권한을 부문장급으로 위임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경영 판단을 도모한다.

김종출 사장은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과 지휘정찰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37년 경력의 방산 전문가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 파일럿과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등 무인기 중심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강조하며 ‘One Team KAI’를 경영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은 캐시카우 사업 육성과 미래 포트폴리오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업관리와 수출 연계, 미래 전투체계, 우주·위성 개발, 무인기 사업관리, 소프트웨어(SW) 체계개발, 민수사업 등 6개 분야 조직을 중점 보강했다.
 

(사진=연합뉴스)

KAI는 사상 최대 실적 흐름 속에서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 실적 호조의 중심에는 KF-21 ‘보라매’의 양산 본격화가 있다.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됐으며, 올해 하반기 공군 인도를 앞두고 있다. KAI는 KF-21의 수출 잠재 물량을 최대 1,000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미래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낸다. KAI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에서 우주사업 협력을 타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AI 모듈을 탑재한 큐브위성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런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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