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D현대가 인도 최대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손잡고 인도 조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코친조선소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조선업계와 인도 조선업계 간의 첫 협력 사례로 기록됐다.

인도 정부가 67.91%의 지분을 보유한 코친조선소는 상선부터 항공모함까지 다양한 선박의 설계, 건조, 수리 역량을 갖춘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다.

최근 5년간 소형 상선 60척, 함정 10척 등 총 70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친조선소의 설계 및 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 확보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인적 역량 강화 및 교육 훈련 체계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인도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선박 수주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조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도의 해양 개발 전략인 'Maritime India Vision 2030' 및 '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과도 맥을 같이하며,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조선 산업을 세계 10위, 2047년까지 5위 안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자료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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