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또 다시 터진 ‘100억’ 금융사고…박진구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전격 사임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7-08 17:43:3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내부통제 업무와 실적 부진을 이유로 대규모 인사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박구진 준법감시인이 자진 사임했으며, 이 자리는 지주사의 전재화 준법감시인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사고와 관련된 전·현직 결재라인과 소관 영업본부장 및 내부통제지점장까지 직무에서 배제하며 강력한 인사 조치를 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내부통제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과 함께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하여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실적 하위 본부장 4명과 지점장급 21명을 이례적으로 직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병규 은행장이 '탁월한 성과에는 분명한 보상, 부진한 성과에는 단호한 책임'이 따른다는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은행은 승진 66명, 이동 150여 명 등 지점장급 인사를 통해 다소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정비하고 임직원 모두가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주사의 준법감시인으로는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으로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되었습니다.

지난달 경남 김해지점에서는 100억 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한 검사 기한을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영업점뿐만 아니라 본점까지 검사를 확대하면서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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