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민 영입과 이로운 성장으로 평균자책점 0.55 기록, 시즌 초반 3승 견인

SSG 불펜, 리그 최강 방어력 과시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3-27 17:47:28

사진 = 김민 [SSG 랜더스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025 KBO리그 개막 후 4경기를 치른 SSG 랜더스가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3승 1패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0.55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팀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SSG 투수진은 전체 평균자책점 2.37로 LG 트윈스(1.00)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이 중에서도 불펜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6⅓이닝 동안 15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2실점(1자책)에 그쳐 2위 kt wiz(2.45)와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불펜에서 믿고 맡길 투수가 늘었다"고 언급했으며, 실제 경기에서 이를 입증하고 있다. 선발과 마무리 조병현 사이에서 김민, 노경은, 이로운, 한두솔이 견고한 중간 계투진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SSG 불펜에서 실점한 투수는 시즌 첫 등판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김건우(1실점)와 마무리 조병현(1실점 비자책)뿐이다.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노경은 [SSG 랜더스 제공]

 

지난해 홀드왕 노경은은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며 40대 나이에도 변함없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이로운 [SSG 랜더스 제공]

 

고졸 3년 차 이로운은 지난 시즌 6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95로 부진했으나, 올 시즌에는 3경기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필승조에 안착했다.

 

왼손 불펜 한두솔은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⅓이닝 동안 3안타를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막아내며 3경기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는 지난해 10월 kt wiz에서 영입한 김민이다. 오원석과의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은 김민은 4경기에 모두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2홀드를 기록하며 즉시 전력감으로 자리매김했다. 25일 롯데전에서는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윤동희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도 입증했다.

 

지난 시즌 SSG 불펜은 평균자책점 5.25로 10개 구단 중 7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 이숭용 감독은 "우리 필승조는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시즌 초반 4경기 결과는 감독의 자신감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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