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6-11 17:43:30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씨가 설립한 박세리희망재단이 예상치 못한 내홍에 휩싸였다.
11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 씨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경찰서에 박준철 씨를 고소했으며 최근 경찰이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준철 씨가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위한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도장을 무단으로 제작하여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행위가 법인 도장 위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업체가 위조된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하게 되자 재단은 문제를 인지하고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비영리 단체로서 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 권한이 없다"며 "국제골프학교 설립 계획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사안과 관련해 이사회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됐으며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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