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08-29 17:42:30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지난해 80조원에 가까운 평가 손실을 냈던 국민연금이 6개월 만에 작년 손실을 모두 회복하고 추가 수익을 기록했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09%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수익금은 83조 9761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 2600억원, 기금평가액은 983조 55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주식과 채권시장의 이례적인 동반 하락으로 최악의 수익률인 –8.22%를 기록, 79조 55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기준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한 이후 4조 4243억원의 수익을 더 냈다.
2분기 기준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 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 주식 17.24%, 국내 주식 17.12%, 해외 채권 6.21%, 대체투자 5.01%, 국내 채권 2.72%로 나타났다.
주식 수익률에 대해 기금운용본부는 “미국 은행권 위기 등의 불안감에도 미국 부채 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났다”고 했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17.24%, 국내주식 +17.12%, 해외채권 +6.21%, 대체투자 +5.01%, 국내채권 +2.72%로 나타났다.
국내와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 불안감에도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은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채권은 긴축 종료 기대에도 인플레이션과 긴축 완화 기대감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이 상존해 금리 하락이 제한적으로 나타난 영향이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 대부분이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이며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6월 말 기준 작년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이익도 거두었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투자 기회 확보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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