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6-12 17:39:04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10년 뒤인 2036년이면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가 준공 30년을 넘긴 노후주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리모델링융합학회(KRC)가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중 준공 30년을 초과한 노후주택 비율은 올해 28.2%에서 2036년 48.3%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약 49만 가구 수준인 노후 아파트가 10년 뒤에는 서울 전체 아파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KRC는 서울 아파트의 준공연도 분포를 기준으로 향후 노후화 추이를 분석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규모로 공급된 아파트들이 앞으로 10년 안에 잇따라 준공 30년을 넘기면서 노후주택 비율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아파트를 지을 신규 택지가 사실상 부족한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주택 공급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업 지연이 반복되면서 노후주택은 계속 쌓이고, 신축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주택 공급 안정을 위해 정비사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재건축 규제 개선과 사업 절차 단축은 물론, 사업성이 부족한 단지는 리모델링 등 다양한 정비 방식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도 노후주택 문제를 완화할 대안으로 거론된다. KRC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149개 단지, 12만188가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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