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2조 4,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중점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이틀 만에 20% 이상 급락하며 소액주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상증자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목적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조달 자금 중 1조 5,000억 원을 부채 상환에, 나머지 9,000억 원을 사업 성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연간 600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계획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는 “차입금 축소 효과가 제한적이며, 해당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심사 결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포스코퓨처엠 등도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자금 사용처를 구체화한 바 있습니다.
대주주인 한화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도 핵심 쟁점입니다. 한화솔루션은 대주주가 보유 지분 100% 이상 청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한화의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1,300억 원에 불과해 약 7,000억 원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최소 300원의 배당 보장과 향후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적자와 과거 배당 약속 번복 사례로 인해 시장의 신뢰는 낮은 편입니다. 강관우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를 3억 주에서 5억 주로 확대함에 따라 추가 자본 조달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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