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 18일 1군 복귀 확정

이범호 감독 "두산전 선발 라인업 예정"... 박찬호 부진 속 신뢰 유지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17 17:39:33

사진=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광주=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내야수 김선빈이 부상에서 회복해 18일부터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선빈의 복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내일 김선빈을 콜업할 예정이며, 18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 투입하려 한다"고 이 감독은 밝혔다. 특히 "20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김선빈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선빈은 지난 2일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재활을 거쳐왔다. 그는 16일 퓨처스리그에서 한화 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17일에는 2번 타자 겸 2루수로 나서 2타수 1안타의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의 포지션에 대해 "우선 컨디션을 지켜볼 예정"이라면서도 "몸 상태가 완벽해지면 2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박찬호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4월 이후 타율 0.138에 그치고 있는 박찬호에 대해 이 감독은 "좋은 공을 많이 치고 있다"며 "어제 경기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수비에 잡혀 본인도 화가 난 것 같은데, 분명히 보상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16일 kt전에서 박찬호는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1루수 황재균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박찬호는 헬멧을 던지며 좌절감을 표출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17일 경기에서도 그를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신뢰를 보여주었다.

 

한편, 팔꿈치 수술 후 복귀를 준비 중인 선발 투수 이의리의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이의리는 직구와 변화구 투구 훈련을 마쳤고, 투구 수도 80~90구까지 늘렸다"면서 "현재는 회복 프로그램에 따라 휴식 중이며, 4월 말부터 다시 투구 수를 늘려 5월 말에는 2군 경기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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