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스토킹 혐의로 법원 긴급응급조치

듀엣 그룹 UN 출신 배우,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 받아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19 17:34:49

(사진 =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듀엣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스토킹 혐의로 법원의 긴급응급조치 명령을 받았다고 19일 확인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최정원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정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안전을 위해 즉시 보호조치를 취하고, 최정원의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법원에 사후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8일 긴급응급조치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법원은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승인 사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최정원은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이 금지되며,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통한 연락도 차단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최정원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원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A씨가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하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자신의 아내와 최정원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A씨 부부의 이혼에 이용당했다"고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이러한 일련의 분쟁이 이번 스토킹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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