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0-02 17:35:38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넘어선 지 보름 만에 3,500선마저 돌파하며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0%) 상승한 3,549.2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2.02% 오른 3,535.48로 개장한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습니다.
오전 11시 36분경에는 3,565.96까지 상승하며 3,600선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승세의 주된 동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 유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 1,3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조 65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이번 상승 배경에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가속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매수에 나섰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한미반도체 주가도 이날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6.01% 오른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22.0% 증가한 166억1000만 달러(한화 약 23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소식과 함께 반도체주가 급등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전체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한미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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