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4-01 18:15:00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발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1.21%) 오른 2511.24로 출발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발표로 탄핵 국면 장기화 우려가 해소되자 상승세가 강해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원, 180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90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5%), 제약(3.49%), 운송창고(3.22%), 종이목재(2.63%)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통신(-0.85%), 전기가스(-0.3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34%), 셀트리온(3.43%), SK하이닉스(3.3%), NAVER(2.98%), 삼성전자(1.73%), 삼성전자우(1.06%), 기아(0.98%), KB금융(0.76%), 현대차(0.71%) 등이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94%)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2.76%) 급등한 691.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7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87억원, 5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5.52%), 파마리서치(5.42%), HLB(5.26%), 휴젤(4.48%), 알테오젠(4.35%), 클래시스(2.84%), 코오롱티슈진(1.23%) 등이 올랐습니다.
에코프로(-2.32%), 에코프로비엠(-0.52%) 등은 내렸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임플란트 제조사 덴티움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의 지분 취득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덴티움은 전 거래일 대비 11.11%(7900원) 상승한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 6.19% 오른 주가는 한때 20.25% 강세로 8만5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얼라인은 장내 매수로 덴티움 지분 7.17%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얼라인의 덴티움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보다 높은 '일반 투자 목적'으로, 이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의결권, 신주인수권 등 기본적인 권리 이상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입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장기간 부진했던 덴티움의 주가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종근당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17.14%(3410원)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종근당바이오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티엠버스주' 100단위(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A형)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조판매·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적응증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입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5월 24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뒤 지난달 31일 허가를 받았습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제조공정에 비동물성 원료와 비동물성 첨가제를 사용해 혈액 유래 병원체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한 제품"이라며 "동물성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와 비건 환자, 비건 소비자에게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종근당바이오는 향후 국내 제품 출시와 해외 인허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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