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두나무 투자에 제동 걸리나…금융위 ‘금가분리’ 여부 검토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18 17:50: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 추진을 두고 금융당국의 '금가분리' 원칙 적용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아이뉴스24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 건과 관련해 '금가분리 규제'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하나은행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 방식 역시 실질적으로는 두나무 지분 투자 성격인 만큼 동일한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7년 이후 금융회사와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참여를 제한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특히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 등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형태의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인수 추진이 기존 금융권의 보수적인 접근 방식과 비교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직접 투자 대신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인수를 추진 중이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코인원 투자 검토 과정에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하나은행은 두나무 4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는 전략적 투자 성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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