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본사 부산 ‘반쪽 이전’ 우려 확산…인력 잔류·지원책 부재 탓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6-05-06 17:30:22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HMM의 본사 부산 이전이 노사 합의로 급물살을 탔지만, 실제 인력 배치와 지원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오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사전 정지 작업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사와 노조는 서울 잔류 인력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해 왔습니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는 “영업과 금융 부문 직원은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더라도 지점 형태로 서울에 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철 육상노조 위원장도 “서울 본사 인력 상당수가 잔류하는 조건이라면 본점 이전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합의가 이행되지 않거나 조합원에게 불이익이 생길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정근 해원노조 위원장은 부산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국제본부와 국내본부로 조직을 분할해 국내본부만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내부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이전을 떠받칠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이전기업 지원 협의체(TF)’를 꾸려 논의를 시작했지만, 세부 지원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이전 때와 같은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이전 시점도 연내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영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TF 논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시의회 승인을 받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예산 집행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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