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rosa3311@alphabiz.co.kr | 2023-12-01 17:30:53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배우 윤정희 부부가 카카오의 고가 드라마 제작사 인수 의혹에 연루됐다.
지난달 30일 KBS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윤정희 남편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핵심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하고 있다.
윤정희는 주요 참고인 신분이나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또 다른 피의자인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다. 바람픽쳐스는 2018년 영업손실 1억원, 2019년 7억원, 2020년에는 2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엠은 2020년 자본금 1억원의 이 회사를 200억원에 사들였고, 이후 200억원을 들여 증자해 총 400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준호 부문장과 김성수 대표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준호 부문장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알파경제에 "배우의 사생활 관련 문제로 회사에서 개입을 안 하고 있었다"라며 "추가 확인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호 부문장은 지난 2015년 윤정희와 발리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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