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2-03 17:34:42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국정감사와 국회 현안 질의에 연이어 불참한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고발 요구가 제기됐습니다.
올해 국정감사에 이어 3370만 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질의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고발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 의장의 정무위 참석 요청 불참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의장이 미국 국적과 쿠팡Inc의 미국 상장사를 이유로 국회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올해 국정감사에도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김 의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또한 김 의장이 한국의 인프라와 국민 정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한국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대준 쿠팡 대표가 김 의장을 올해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예견된 사고'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패스키'를 한국에 도입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없이 생체 인식이나 핀(PIN) 등을 활용하는 인증 방식으로, 외부 해킹 및 탈취 위험이 적어 보안 강화 조치로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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