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11-19 17:30:05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인공지능(AI) 거품 논란과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19일 코스피가 0.61%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1포인트(0.61%) 내린 3929.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3.02포인트(0.33%) 상승한 3966.64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엔비디아 전량 매각을 결정하면서 AI 버블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495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56억원, 446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4.69%), 화장품(3.10%), 도로와철도운송(2.40%),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37%) 등이 상승했습니다.
전기유틸리티(-3.76%), 건강관리기술(-3.64%), 조선(-2.72%), 출판(-1.9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4.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삼성전자우(-1.48%), SK하이닉스(-1.40%), 두산에너빌리티(-1.33%), 삼성전자(-1.33%), LG에너지솔루션(-1.24%), 현대차(-0.19%) 순으로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8포인트(0.84%) 하락한 871.3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8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억원, 784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7.21%), 레인보우로보틱스(2.26%), 에이비엘바이오(1.98%) 등이 올랐습니다.
리가켐바이오(-2.86%), 에코프로(-2.82%), HLB(-2.73%), 알테오젠(-2.68%), 삼천당제약(-2.03%), 에코프로비엠(-1.03%), 파마리서치(-0.78%)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아이온2' 정식 출시에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4.61%(3만2800원) 하락한 19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8만7900원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0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퍼플' 로그인 장애와 접속 대기열 문제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출시 15시간 만에 게임 개발진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과금 유도 논란이 된 비즈니스 모델(BM)과 접속 오류, 모바일 버전 버그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남준 PD는 "전투 강화 주문서와 영혼의 서를 상품에 넣은 것은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임시 점검 이후 해당 상품들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쌍방울이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날 급락했습니다.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67.1%(1805원) 급락한 885원에 마감했습니다.
쌍방울은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19일부터 27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합니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28일입니다.
정리매매 기간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주주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쌍방울의 상장폐지는 김성태 전 회장 등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와 대북 송금 사건 연루 등이 원인입니다.
2023년 7월부터 주식 거래가 전면 중단됐고, 올해 2월 한국거래소가 최종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거래소는 "쌍방울의 개선계획 이행 여부와 기업의 계속성 등을 종합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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