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12-31 17:31:17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에 약속했던 400억 달러(약 57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최종 완료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CNBC는 소프트뱅크가 지난주 225억 달러를 오픈AI에 송금하며 총 투자액 4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75억 달러를 오픈AI에 직접 투자했으며,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110억 달러를 추가로 조성하며 투자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분 총 11%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2600억 달러로 평가하고 400억 달러 투자를 약정했습니다.
초기 투자금 약 185억 달러에 이어, 오픈AI가 공익법인으로 전환하고 향후 기업공개(IPO)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변경할 경우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10월 비영리 재단의 통제를 받는 공익법인(PBC) 전환을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연내 투자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핵심 주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현재 오픈AI의 지분 구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7%, 공익법인을 관리하는 비영리 재단이 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5000억 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향후 IPO 추진 시 소프트뱅크는 상당한 투자 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오픈AI 투자를 위해 지난달 보유 중이던 58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했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일반 인공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픈AI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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