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5-09-01 17:29:3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전통 약과로 유명한 '장인한과' 김규식 대표의 아들, 김서진 이사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이사가 협력업체 직원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려다 거절당하자, 해당 직원의 해고를 압박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녹취록에서 김 이사는 직원의 상사에게 직접 전화해 욕설과 함께 해고를 종용하며 갑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담배값을 협력업체 법인카드로 결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나 비난을 더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인한과는 김규식 대표와 김서진 이사의 사과문을 각각 공개했지만, 형식적이고 진정성 없는 사과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김 이사의 사과문은 수학 노트에 볼펜으로 작성되어 성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한, 사과문 내용 중 "업무 처리 과정에서 직원의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는 표현은 피해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로 해석되어 더욱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장인한과는 2000년부터 약과를 제조해온 업체로, 김규식 대표는 한과명장 김규흔의 친동생입니다. 장인더의 김승태 대표는 김규식 대표와 사돈 관계인데요. 2022년, 가족적 신뢰를 바탕으로 동업을 시작했지만, 2024년 8월 품질 및 위생 문제로 결별하며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장인더는 장인한과 측에 3억 2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장인한과 측 자산에 대한 가압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장인한과는 전국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지만, 이번 갑질 논란으로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훼손된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갑질 문제와 더불어 식품 안전 문제까지 불거진 만큼, 소비자들의 외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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