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07-14 17:28:57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소송에서 승소한 후 코인베이스 주식이 급등했다.
이와 관련 다른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식은 리플랩스의 승소 결과가 나온 이후 24.5% 급등한 107달러로 마감했다.
이어 라이엇 플랫폼은 15% 상승했고,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14.5% 상승마감했다. 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1.7%, 헛 8 광업 회사는 17.7% 올랐다.
앞서 SEC는 리플랩스와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을 2012년 조성된 13억달러 규모의 리플(XRP) 공모 진행시 미등록 증권을 매도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지방법원은 리플랩스가 리플 토큰을 공개 거래소에서 판매했어도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 같은 법원의 판단은 SEC가 암호화폐 토큰을 증권으로 주장하고 엄격한 투자자 보호 규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첫 판결로 주목받았다.
코인베이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자사 플랫폼에서 리플 토큰의 거래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법원의 판결은 암호화폐 시장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3만1584달러로 4.1% 올랐고, 세계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6.43% 상승한 1993.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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