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7-21 17:32:15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320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장중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0.71%) 상승한 3210.8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코스피 5000 전망 등 긍정적 의견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0억원, 25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고점 부담에도 불구하고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은 9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04%, SK하이닉스는 1.3%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 추진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각각 4.81%, 3.25%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12%) 오른 821.6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100억원 규모로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28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와 연관성을 의심받는 희림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희림은 전장 대비 5.39% 내린 47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검팀이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의 희림 사무실에 수사 인력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희림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림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하고 대통령 관저 이전 용역을 맡았던 업체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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