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8-23 17:49:31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이 약 96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15억원이 넘는 급여와 상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컴위드·한글과 컴퓨터(한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컴위드에서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6억원, 한컴에서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급여 6억1500만원과 상여 3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김 회장의 딸인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최근 그룹의 경영 쇄신을 강조하며 부친과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김 회장은 급여는 물론 상여까지 챙겼다.
지난달 한컴위드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김연수 대표와 변성준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변 대표의 한컴위드 각자 대표 선임이 의결됐다.
한컴 관계자는 김 회장이 여전히 그룹 내 지위와 책임에 변화가 없으며,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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