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04-25 17:25:18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주술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폭로했다.
25일 하이브는 지난 2021년 무속인이 민 대표에게 '3년 만에 회사를 가져오라' 등의 조언을 하고, 민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았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실제 대화 내용과 무속인의 이름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민 대표는 'XX 0814'라는 여성 무속인과 어도어 경영 관련 내용은 물론 하이브 관련 내용도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무속인은 민 대표를 ‘언니’라고 호칭하면서 "앞으로 딱 3년간 '언냐'를 돕겠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무속인이 코치한 시점과 경영권 탈취 시점이 일치한다”면서 “민 대표는 자신이 버유한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이 무속인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이행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정황도 확보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는 'XX 0814'라는 여성 무속인에게 ‘BTS 군대 갈까 안 갈까’라고 물었고 무속인은 ‘가겠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 대표는 방탄 군대가는 게 나한테 더 나을꺼 같애(나을 것 같아) 니 생각엔 어때?"라고 묻고, "걔들(방탄소년단)이 없는 게 나한텐 이득일꺼 같아서(이득일 것 같아서)"라고 대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주술 경영을 펼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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