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3-17 17:21:51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33포인트(1.73%) 상승한 2610.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6포인트(0.86%) 오른 2588.32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고, 종일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7일 이후 11거래일 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73억원, 495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182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4%), 운수장비(2.68%), 의료정밀(2.01%), 증권(2.03%)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기계장비(-1.12%), 화학(-0.52%), 전기가스(-0.28%)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30%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1%), 삼성전자우(4.29%), 삼성바이오로직스(1.71%), NAVER(1.44%), 셀트리온(0.91%), SK하이닉스(0.73%), 현대차(0.25%)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기아(-0.70%), LG에너지솔루션(-0.46%)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5포인트(1.26%) 오른 743.5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23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0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2.12%), HLB(5.00%), 리가켐바이오(4.36%), 레인보우로보틱스(0.47%), 에코프로(0.17%) 등이 올랐습니다.
코오롱티슈진(-4.35%), 클래시스(-2.12%), 에코프로비엠(-1.51%), 삼천당제약(-0.31%), 휴젤(-0.30%)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 2025' 개막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30%(2900원) 상승한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5만78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7~2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GTC 2025를 개최하며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하고 로봇, 컴퓨팅, 자동차 등 관련 생태계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18일 기조연설을 통해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최신 AI 메모리와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레거시 반도체 업황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테오젠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2.12%(4만7500원) 상승한 4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알테오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부문 자회사인 메디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적용한 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제형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것입니다.
계약에 따르면 ALT-B4를 적용한 제품의 임상, 품목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각 마일스톤 달성 시 수취할 수 있는 금액은 미국 법인으로부터 8437억원, 영국 법인으로부터 1조547억원에 달합니다. 계약금은 미국과 영국 각각 290억원, 367억원입니다.
알테오젠은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 기관에 의한 연구 개발의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이 발생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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