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새 판매 방식인 ‘RoF(Retail of the Future)’ 체제와 통합 전산망 ‘STS’를 도입한 뒤, 전국 11개 파트너사 소속 영업직원들의 고객 정보 조회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는 고객 정보가 딜러사별로 관리됐지만, 현재는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개인정보 오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무상 직접 접점이 없는 고객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되면서 사적 조회나 외부 유출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차량 구매 상담 과정에서 수집되는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등 민감한 정보에 대해 보다 촘촘한 권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러한 우려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성명과 전화번호가 정확히 일치해야 검색이 가능하고, 고객의 사전 동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의 없이 조회하거나 유출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유출 경로 추적이 가능하고 무단 조회에는 엄격한 페널티를 부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기존 고객 데이터가 일괄 이전된 것이 아니며, RoF 도입 이후 새롭게 동의서를 작성한 고객만 데이터가 축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기적인 개인정보 보호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위법성 논란을 넘어 내부 통제 설계의 문제로 보고 있으며, 권한 제한과 이상 조회 탐지 같은 기술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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