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8-22 17:23:32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저가 매수세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9포인트(0.86%) 오른 3168.73에 마감했습니다.
장 개시와 함께 3165.41로 출발한 지수는 3181.95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장 후반 오름폭이 일부 축소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장들의 연례모임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80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기관도 1590억원 규모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458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국방(5.87%), 전기장비(5.38%), 건강관리기술(5.25%), 비철금속(2.27%)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화학(-1.37%), 방송과엔터테인먼트(-1.55%), 항공화물운송과물류(-1.35%)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3%)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2.45%), HD현대중공업(2.33%),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삼성전자(1.13%), 기아(0.87%), 삼성전자우(0.34%) 등도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34%), KB금융(-1.19%), 현대차(-0.68%)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7포인트(0.68%) 오른 782.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86억원, 기관은 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07%), 레인보우로보틱스(3.54%), 파마리서치(2.94%), 리가켐바이오(1.29%), 에이비엘바이오(0.86%), 삼천당제약(0.86%)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1.23%), 펩트론(-2.02%), 에코프로(-1.10%)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업체 씨어스테크놀로지가 2분기 실적 호조와 향후 성장 전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6100원(16.05%) 급등한 4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4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9.5% 폭증하며 영업이익 15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의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이번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이라며 "중장기 고성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씽크 서비스 도입 병동이 2023년 3개에서 2024년 26개, 2025년 100개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 성장 가시성도 높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화장품 전문기업 달바글로벌이 증권가 신규 커버리지 개시로 주목받았습니다.
달바글로벌은 전 거래일보다 7400원(4.13%) 오른 18만6500원에 마감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이날 달바글로벌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 24만원을 신규 제시한 것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판매업 중심으로 이너뷰티, 홈뷰티 디바이스 사업까지 영위하는 종합 뷰티 기업"이라며 "직접 판매 전략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성장 초입기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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