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7번째 생일 홈런으로 멀티히트 기록

샌디에이고전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 기록, 팀 패배는 아쉬움 남아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8-20 17:22:45

사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번째 생일을 맞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2구째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7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으로, 그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출루와 아라에즈의 2루타, 마차도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회말에는 만루 찬스를 활용해 이글레시아스의 적시타와 타티스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앞서나갔다.

 

이정후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장타를 생산했다. 피베타의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말과 6회말에 각각 1점씩 추가하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1-5로 패배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4안타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고, 샌디에이고는 70승 56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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